You go We go :: 가평 화악산 (1,468m) 2018/05/02 22:34 by yorq





관청마을 - 중봉 /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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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많은 유부 친구와 오붓하게 다녀왔다. 

노동절이라 탐방객이 많을 거라 예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중봉 부근에서만 열댓 명 남짓 볼 수 있었다. 탐방객 수만 놓고 보면 경기 최고봉이란 칭호가 무색하다. 홈페이지나 관리사무소도 없다. (마지막 등산로 이미지는 가평군청 산림과에서 받았다)

워낙 찾는 사람이 적어서인지, 탐방로 관리가 잘 돼 있지 않다. 달리 말해 사람 발길이 덜 닿았기에 그만큼 야생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탐방로에 온갖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 있어 탐방로인지 아닌지 구별하기 힘든 곳이 여럿 있다. 주변이 여러 식물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트인 시야를 주는 곳도 적다. 그만큼 길을 잃기 쉬운 험지라는 말이다. 

표식 띠를 좇아 길을 찾는다 해도 얼마든지 헤맬 수 있으니 루가 앱의 도움을 받아 방향 유지를 잘 해야 한다. 탐방로를 따라가다 막다른 곳에 다다랐다면 위를 봐라. 길이 끊긴 게 아니다. 위로 향하는 길이 있을 거다. 

원체 탐방로가 좁고 험하기에 교차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니 탐방객이 많지 않아야 더 안전한 등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동시에 탐방객이 적기에 길을 잃기 쉽고, 유사시에 도와줄 사람도 없다. 주의하자.

산 이름에 '악'이 들어간 건 바위산이란 뜻이다. 화악산도 마찬가지. 손을 짚고,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장갑도 필수다. 킬로 수로 나타내는 거리가 멀지 않지만, 시간이 꽤 걸린다는 건 그만큼 산이 험하다는 뜻이 될 게다. 

난이도 있는 다이내믹한 산행을 원한다면? 그거슨 바로 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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