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r's maxim :: 충고하는 미친놈 2018/06/04 21:13 by yorq


 "그래요.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은 어떤 말을 남에게 하고 살죠."

 "다들 충고들을 하죠. 인생의 바른길을 자신만은 알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서요. 
  친구여, 네가 가는 길에 미친놈이 있다니 조심하라.
  그런데 알고 보면 그 전화를 받는 친구가 바로 그 미친놈일 수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 미친놈도 언젠가 또 다른 미친놈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거예요. 인생을 역주행하는 미친놈이 있다는데 너만은 아닐 줄로 믿는다며.
  그 농담의 말미처럼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미친놈은 아마 한둘이 아닐 거고, 저 역시 그중 하나였을 거예요."

  _ 김영하, <오직 두 사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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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변이면서 동시에 달필일 수 있다는 건 거의 사기다. 그래서 김영하가 사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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