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go We go :: 북악산 (343m) 2018/07/08 20:23 by yo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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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처럼 유고위고 정모. 오늘의 참여 인원 2명. (용병 1명)

2.
북악산 성곽길 탐방을 위해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군 보안통제구역이라 탐방 신청서를 즉석에서 작성해 제출하면 통행증을 발급해준다. 그리고 발급받은 표찰은 목에 내내 걸고 있어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김신조 침투 시 교전이 벌어진 곳이 이곳이라 총탄의 흔적을 간직한 소나무가 보존돼 있다.

3.
매주 삼청동을 다니며 칼 세이건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 목소리는 인류가 제기하고 이해한 질문과 답변을 종합한다. 우주와 물질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정합적이고도 정연하게 설명한다. 우리가 어찌나 하찮은지를 일러주면서도, 그 하찮은 미물이 얼마나 영리한지를 알게 해준다. 하찮음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경이롭다.

4.
과학자들은 일찌감치 인간의 물질적 구성 성분을 규명해냈다. (리스펙 리스펙!) 다만 그 물질적 구성이 대관절 어떻게, 어떤 지점에서 의식(자아)으로 피어나는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나는 물질이 없으면 의식도 없다고 생각한다. 허나 물질적 재료가 곧장 의식이 될 순 없는 노릇이다. 그 사이를 잇는 기적의 기제는 무엇? (성서의 표현으로 코에 숨을 불어넣은 작업) 이 질문은 내겐 제법 익숙하지만, 그 답에 있어선 아는 게 없다. 그래서 몹시 궁금하다. 그거시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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