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go We go :: 경남 지리산 (1,915m) 2019/09/30 14:10 by yorq


#오늘의유고위고 #지리산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종주 #화대종주 #화엄사 #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 #연하천대피소 #벽소령대피소 #gregory #zulu30 #온김에해맞이 #세석대피소 #장터목대피소 #천왕봉 #천왕봉정상 #치밭목대피소

#화대종주 마지막 코스인 #치밭목대피소 에서 #대원사주차장 까지는 정글도가 필요할 만큼 우거지고 협하다. 위험하고 힘들긴 해도 코스가 그리 길진 않다. 대원사주차장(#대원사버스시간표 190915기준)까지 3/4는 포장도로다. 이틀간 너덜너덜해진 다리가 좀체 내 다리 같지 않다가도 포장길에 들어서니 가뿐하게 말을 잘 듣는다. 심지어 이번엔 등산화를 크게 신었더니 발이 너무나도 뽀송하다. 그간 물집이나 발톱 멍을 겪은 게 너무 미련했지 싶다. 또한 대피소에서 이틀 자면서 확신한 건, 코를 고는 사람이 흔하고, 안 고는 사람이 드물다.

2박 3일 동안, 삼발이셀카봉 다리 나가고, #날진 뚜껑 손잡이 나가고^^

#오늘의뒤풀이 는 #원지옛날짜장 에서 탕!수!육! 근데 노빠꾸 부먹이네.

#원지 라는 낯선 곳에 갇혔다. 추석 연휴라 오늘까지 고속버스 좌석이 죄 매진이다. 예매가 필요할까 싶었는데 방심이 지나쳤다. 당일 예매취소로 즉석 빈 좌석이 없으면 내일까지 여기에 갇힌다.

#지리산 #화대종주 #2박3일코스 #후기 #지리산대피소 정보 (2019.09. 기준)

:: 1일 차
*코스: 화엄사~노고단대피소~노고단고개~연하천대피소~벽소령대피소 (22.5km, 11시간)

*대피소 상황
- 노고단: 화장실 - 수세식 / 음수대 - 산장 근접 위치, 바로 식용 가능
- 연하천: 화장실 - 수세식 / 음수대 - 산장 근접 위치, 바로 식용 가능
- 벽소령: 화장실 - 수세식 / 음수대 - 산장 120m 밖 위치, 바로 식용 가능

:: 2일 차
*코스: 벽소령대피소~세석대피소~장터목대피소~천왕봉~치밭목대피소 (14.8km, 10시간)

*대피소 상황

- 세석: 화장실 - 재래식(임시) / 음수대 - 산장 100m 밖 위치, 바로 식용 불가
- 장터목: 화장실 - 재래식(임시) / 음수대 - 산장 100m 밖 위치, 바로 식용 불가
- 치밭목: 화장실 - 재래식(임시) / 음수대 - 산장 120m 밖 위치, 바로 식용 불가

:: 3일 차
*코스: 치밭목대피소~대원사주차장 (9.4km, 4시간)

*썰: 화대종주를 몇 차례 완주한 선배께서 여러 조언을 주셨다. 지리산 종주 코스 가운데 산악인들이 가장 쳐주는 코스가 화대종주라 하셨고, 그래서 순진하게 화대종주 가야지~ 하고 맘먹었다. 2박 3일 코스면 벽소령과 치밭목에서 숙박하고, 첫째 날 오전 5시에 출발해서 9시에는 노고단을 찍으라고도 하셨다. 근데 출발이 늦었다. 구례군청 주관 ‘지리산종주 인증수첩’의 스탬프를 찍으러 화엄사 관광안내소에 갔더니, 스탬프가 실내에 있어 안내소가 개관해야 찍을 수 있었다. 그렇게 헛걸음해서 늦어지고, 편의점에서 아침 요기하고 먹거리 챙기려 했으나, 화엄사 근처 편의점 두 군데 모두 24시간 영업이 아니어서 또 헛걸음. 그렇게 늦어져 7시 가까이 돼서야 화엄사에 진입, 급한 마음에 빨랑빨랑 가다 보니 허벅지에 쥐가 나려 해서 더 큰 낭패감 작렬. 그냥 가면 되겠지 하고 쉽게 생각했던 노고단 코스가 쉬운 코스가 아니었다. 힘들고 배고파서 가지고 있던 육포랑 초콜릿 거의 다 먹어 치우며 노고단 대피소에 겨우 도착했다. 시간에 쫓겼기에 노고단 고개를 들를까 말까 고민했다. 노고단 고개는 연하천으로 가는 선상에 있는 게 아니라 별도 장소로 마련돼 있는데, 노고단 고개를 들르려면 미리 탐방 신청을 하거나 입구에 마련된 기기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노고단 고개 또 언제 와보겠나 싶어서 들렀다. 그래서 시간이 더 늦어졌다.

개인적 썰을 구구절절 쓰다 보니 별로 정보 가치도 없는 데다, 만사 귀찮아졌으니 이쯤에서 때려치우기로 한다. 대피소 얘기만 몇 가지 해본다. 대피소 숙박에선 이어폰이나 귀마개가 필수다. 코 고는 소리들이 어마어마하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또 대피소마다 5구 멀티탭으로 공동 충전 스테이션이 있다. 당연히 개별 침상에 콘센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수세식 화장실에, 음수대가 건물 가까이인 대피소들은 비교적 근래 리모델링한 곳일 테다. 재래식 임시 화장실에, 음수대가 건물에서 먼 곳들도 공사가 진행 중이고, 곧 이용이 편리해질 듯하다. 또 음수대 물을 바로 마셔도 되는지 정기 검사를 하는데, 음용 불가 판정 난 곳은 물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얼마 전 태풍 때 비가 많이 온 후, 대장균 함유량이 많아져서란다. 으아니 종주 중엔 대피소마다 물 보충해야 하는데 그럼 어쩌지? 어쩌긴 뭘 어째, 매점에서 생수 사면 된다. 500mL 생수 1,000원, 1.8L 생수 3,000원에 판다. 카드결제도 된다. 휴대폰 안 터지는 치밭목 대피소는 통신장애로 카드 결제 안 된다. 치밭목에서 휴대폰을 쓰려면 화장실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다 보면 간헐적으로 통신 연결이 되거나, 천왕봉 방향으로 300m쯤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