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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 식물들의 사생활 (문학동네, 2000)

이승우, 『식물들의 사생활』, 문학동네, 2000 (294쪽)엄습한 현기증이 나를 주저 앉혔고 뒤이은 무기력증이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했을 뿐이었다. (22쪽) 큰아들이 자신의 혐오스런 몸뚱이를 주체하지 못하고 몸 속의 욕정을 배출하고 있는 동안, 그 문 앞에 서서 어머니는 무슨 기도를 한 것일까. 그녀의 신은 그 상황에서 그녀가 드릴...

:: 죄의식

이동진 : 이승우 작가님 책을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건데, 죄의식이 굉장히 중요한, 죄책감이 굉장히 중요한 감정  이란 건데요. 죄와 죄의식은 엄청나게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죄의식은 죄를 안 짓고도 느낄   수가 있어요.   이승우 : 그렇죠. 안 짓는 ...

:: 뻔한 말

  "어떤 말을 해도 하나마나한 말이 되고 마는 상황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마나한 말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아니, 어떤 말을 해도 하나마나한 말이 되고 마는 상황이야말로 정말로 하나마나한 말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_ 이승우, 『오래된 일기』, 창비, 2008, 24쪽.

:: 증오

  그날 밤 우이코가 일러서 그녀의 어머니가 나의 숙부댁으로 찾아왔다. 나는 평소에 온화한 숙부에게서 그날만은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나는 우이코를 저주하고 그녀가 죽어버렸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몇 달 안가서 그 저주가 성취됐던 것이다. 그때 이래로 나는 남을 저주하면 뜻대로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자나깨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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